고영권 정무부지사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국회의원 물협의체((AAWC) 이사회에 참석, 변재일 국회의원에게 가축분뇨 오염 저감 신기술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국회의원 물협의체((AAWC) 이사회에 참석, 변재일 국회의원에게 가축분뇨 오염 저감 신기술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제주도가 제주형 가축분뇨 오염 저감 신기술 사업 추진을 위한 국회 협의에 나섰다.

제주도는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9일 오후 1시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체(AAWC) 이사회에 참석해 제주 지하수 보전을 위한 사업의 국회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참여자는 최소화하고 해외 참석자는 영상 회의로 진행됐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제주형 가축분뇨 오염 저감 사업의 국회 지원을 요청했다.

행사에는 변재일·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해 홍정기 환경부차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각국 대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고영권 부지사는 “청정 지하수 수질을 지키기 위해 오염 원인 가축분뇨 질소성분을 제거하는 신기술 상용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부의 소극적 태도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하수 오염은 제주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새로운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에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제주 축산업 현황에 관심을 표명하며 향후 국회에서 자세한 예산요청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10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억원)을 투입해 가축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가축분뇨 오염 저감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3h 범위내 질산염 90% 이상을 제거한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사례와 190㎎/L 농도의 액비 100톤 투입시 건조중량 35kg의 미세조류를 생산했던 해양수산연구원의 기술을 융합한 실증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사업 자체에는 긍정적이지만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공동자원화시설에 적용이 가능해 보여 환경부 예산을 투입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면담결과를 바탕으로 국회 설득을 통해 내년 국비 지원 28억원의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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