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녀의 사인은 모두 질식사라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11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63.여)씨의 목에서 타인에 의한 목졸림이 확인됐다. 얼굴과 몸 등에서 멍자국 등 폭행 흔적도 있었지만 직접적 사인은 질식사였다.

B(63)씨 역시 전형적인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B씨의 몸에서도 양측간 물리적 다툼을 확인할 수 있는 상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8일 오후 4시14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A씨 거주지 내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창고 바닥에 호흡이 끊긴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B씨는 바로 옆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두 사람이 다투던 중 B씨가 A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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