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제주6차산업과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맞춤형 정책지원을 요구했다.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와 제주의소리‧제주CBS가 공동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2020 제주미래비전 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11일 오후 3시 제주비즈니스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비대면‧무관중 온라인 세미나가 개최됐다.

‘언택트시대 6차산업과 체험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농업을 기반으로 한 1차산업을 중심으로 2차‧3차산업을 융복합한 제주6차산업의 효율적 육성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마케팅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광호 제주6차산업 현장코칭 전문위원과 양성수 제주대 관광융복합학과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서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제주6차산업의 관광체험 육성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이 위원은, 6차산업 인증사업체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정책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원은 “최근 3년간 제주6차산업인증사업체의 경영성과를 보면 제주지역 경영체들의 6차산업 인증 후 성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증업체들이 6차산업의 성장률이 높고 잠재소비시장의 수요가 많다고 느끼며 긍정적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인증사업체의 내적환경 조사를 살펴보면, 원재료 및 부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제외하고는 영세한 경영구조에 기인해 전반적으로 운영자금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경영운영의 안정성을 위해 종합적 정책지원 방식을 요구했다.

제주지역 6차산업 인증사업체의 성과창출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의 우선순위로는 △시설비, 사업비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이 꼽히며 인증사업체 대부분이 직접지원을 가장 우선한다고 조사됐다.

이 위원은 조사내용의 시사점으로 ▲6차 산업체 간의 협업화 사업을 위한 정책지원 ▲차별화된 체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컨설팅과 인력양성 교육지원 ▲마을과 연계한 체험관광 상품 개발 ▲6차산업의 다각적인 홍보와 정책지원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6차산업지원센터의 컨트롤 역할 강조를 꼽았다.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제주6차산업의 관광체험 육성 방안’에 대한 양 교수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양 교수는 팬데믹 시대 제주 관광의 핵심은 ‘안전한 체험관광’임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안전한 체험관광서비스를 위해 6차산업 체험관광 유형별 예방수칙 기준과 운영방법이 필요하다. 방문자 명부 작성, 코로나19예방수칙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가이드를 만들어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6차산업의 체험관광 육성방안으로 ▲치유농업 등 체험관광 비즈니스 모델 개발 ▲체험관광 육성을 위한 창업서비스지원센터 신설 ▲생태관광을 기초로 체험관광중심의 6차산업 플랫폼 개발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제주6차산업 체험관광 활성화 지원의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 체험관광 지원대상, 지원내용, 예방수칙, 현장학습, 전문인력, 예산지원 등 근거가 되는 제도적 장치,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 김윤정 제주국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호영 제주혁신경영연구원 대표, 강석수 제주다 대표, 부석현 제주관광협회 기획조사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는 13일 오후 1시~6시까지 농특산품 판촉전 행사로 이어진다.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마켓플레이스를 마련해 진행되며, 부스별 전시를 통해 6차산업제품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