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의 태풍으로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가 완전 소멸됐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8월 말 제주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가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의 농도가 26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 염분 단위) 이하인 바닷물을 말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중남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양쯔강 유출량이 초당 8만4000톤에 달함에 따라 해양모델을 활용한 저염분수 유입 예측과 무인 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활용해 광역예찰조사를 실시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8월 24일 해양모델 예측자료에서 제주 남서쪽 250~300km(31°30′N, 124°00′E) 해역에 위치한 거대한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예찰조사를 강화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27일 제8호 태풍 ‘바비’와 9월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저염분수가 해수의 상·하층에 혼합돼 소멸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이 9월10일 제주 서부 30km 해역에서 현장관측을 실시한 결과 표층 염분은 30.8~31.1psu, 표층 수온은 24.3~24.8℃의 분포로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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