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회복세를 띄던 제주 경제가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다시 주춤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중 제주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4% 감소했다. 

2분기 제주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무려 15.5%가 감소하는 등 1분기(-13.2%)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설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8월중 건축착공면적과 허가면적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5.9%, 14.4% 감소했으며, 7월중 건설수주액도 민간부분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45.9% 줄었다. 

8월중 제주방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20.3% 감소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회복세가 주춤한 모양새다. 

7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올랐고, 수산물 출하량도 10.9% 증가했다. 

다만, 지난 6월 증가(0.9%)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7월 감소(-1.7%)로 전환됐다. 

긴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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