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구내도로와 개통된 우회도로 바로 연결...2021년에는 도내 첫 지하차도 개통 예정

제주공항과 우회도로를 잇는 연결도로가 추가로 건설돼 공항 주변은 물론 연동과 노형 일대 차량 흐름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총 사업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공항-도시계획도로(우회도로)간 연결도로 조성공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제주공항에서 빠져나가는 구내도로와 신규 개통된 공항~제주시민속오일시장간 도시계획도로를 직접 연결해 공항 입구 교차로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연결도로는 공항에서 나오는 차량이 공항 교차로를 거치지 않고 'U'턴 형태로 돌아 곧바로 우회도로로 진입하도록 설계됐다.  

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길이 242m의 도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진입로는 차폭 3.5m, 회전구간은 6m 가량이다. 기존 사업부지에 있던 주차장 진입로는 124m 구간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연간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제주공항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17년 5월부터 총사업비 495억원을 투입해 길이 2.2km, 폭 30m의 우회도로를 건설했다.

올해 2월28일 도로가 뚫리면서 제주공항에서 신광로터리와 노형로터리를 경유해 평화로로 진입하는 교통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5년 2620만명, 2016년 2970만명, 2017년 2960만명, 2018년 294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사상 첫 3000만명을 넘어서며 3131만6394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편이 줄었지만 1월부터 8월까지 이용객은 1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8월 기준 제주공항 출발 여객인원은 118만명으로 지난해 160만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제주도는 우회도로와 연계해 제주공항에서 용문로 동서방향에 520m 길이의 지하차도 건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완공시 도내 첫 지하차도가 된다.

총사업비는 250억원으로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차도 완공시 일주도로와 용문로를 오가는 차량은 공항 입구 교차로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제주공항 진출입로 혼잡 해소를 위해 공항 내 부지를 활용해 연결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며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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