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공업지역-취약시설 28곳 밀집...국비 등 2억원 확보

화북공업지역 전경 사진
화북공업지역 전경 사진

제주 최초로 공업지역이 있는 제주시 화북동이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시 화북동 일대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 관리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상 피해 예방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제22조)’에 따라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이번에 화북동 일대가 우선 지정된 이유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병원 등 총 취약시설 28곳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 최대 화북공업지대와 인접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 및 취약계층 이용시설 밀집도 등이 고려됐다.

제주도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보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내년도 국비(국비 1억, 지방비 1억원)를 확보해 미세먼지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는 미세먼지 알리미 설치,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한 지능형 공기세척실(스마트 에어샤워실) 등 주민지원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통한 상시 측정 △도로 살수차 운영 강화 등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8월10일부터 24일까지 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한 후 환경부와 지정 구역 및 관리 계획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문경삼  환경보전국장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 대해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및 취약계층 건강보호 대책 추진으로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