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롯데면세점·신라면세점, 오는 10월5일 일부 매장 오픈키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코로나19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제주도내 면세점이 일부 매장에 한해 다시 문을 연다.

26일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면세업계 ‘빅2’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각각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면세점을 내달 재개장한다. 지난 6월1일 잠정휴업에 들어간 뒤 4개월여 만이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편의와 일부 브랜드의 요청으로 오는 10월 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점이며, 평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4시간 문을 연다. 

현재 일부 화장품 등 브랜드 판매가 결정됐다. 

호텔신라도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오는 10월5일자로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재개장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일부 매장 오픈이며, 오픈 규모와 운영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제주점

면세업계 ‘빅2’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각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업 의사를 묻고 있어 운영 규모나 영업 시간 등은 탄력적으로 변동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감염병 최고 경고 단계인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매출 급감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1일부터 잠정휴업에 들어갔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9월2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만77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3만9952명에 피해 무려 84.1%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1~2월을 제외하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약 98% 급감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도내 면세점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는 점포는 1일 4000여명 수준이다. 성수기에는 1일 1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1일 10명 안팎으로 줄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매달 30억원 규모의 적자가 계속되자 잠정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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