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공항-항만 통해 3만349명 제주 방문...코로나19 의심증세 2명 격리조치 ‘검사중’

제주도가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상 첫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발동한 첫날 무려 3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27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주말인 26일 하루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내국인 3만197명과 외국인 152명을 포함해 모두 3만349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9월 마지막 주말 입도객 4만224명과 비교해 1만명 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전날인 25일과 비교하면 5000명 가까이 늘었다.

제주도는 이날 공항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발열증상자는 의무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특별행정 조치를 발동했다.

그 결과 제주공항을 통해 들어온 관광객 3명이 37.5도를 넘는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 중 1명은 추가 측정에서 정상범위를 보여 귀가 조치됐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강제 격리조치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숙소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주도의 행정조치 명령에 따라 9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입도객은 체류기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여행을 중단하고 거주지나 숙소 등에 머물러야 한다.

이를 거부하거나 의료진의 문진 등 검역 절차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9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기간은 9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한시적이다. 코로나19 의무진단 검사는 9월26일부터 개천절 연휴가 끝나는 10월11일까지 장장 16일에 걸쳐 적용된다.

제주도는 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등 약 30만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고 강력한 방역대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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