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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고장으로 추석 제수용품 등 1000여개의 택배 물품 배송이 큰 차질을 빚을 뻔 했던 제주 추자도가 민간 화물선을 긴급 투입해 위기를 면했다. ⓒ제주의소리

제주 최북단 섬 추자도가 추석명절을 앞둬 여객선 고장으로 추석 제수용품 등 1000여개의 택배 물품 배송이 큰 차질을 빚을 뻔 했다가 민간 화물선 긴급 투입으로 위기를 면했다. 

27일 제주시 추자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영수)에 따르면 지난 24일 완도-추자-제주를 오가는 송림블루오션호가 제주항 접안 중 충돌사고로 인해 선박수리에 들어감에 따라 추자선적의 민간 화물선 해진호를 임차해 26일 제주-추자간 택배 등 화물 운송을 마무리했다.

이날 운송한 물품은 우체국 택배 350여개를 포함해 총 1000여 상자로 추석 명절을 맞아 발송된 생필품과 제수용품 등이 대부분이다. 

김병철 추자면 우체국장은 “추석 명절과 코로나 사태로 고향을 찾지 못해 타지역에서 추자도 내 가족들에게 보내온 각종 택배 350여개가 선박 수리로 제주시에 묶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발을 동동 거렸다”며 “대책을 찾던 중 발 빠르게 추자면주민자치위가 민간 화물선을 임대해 수송에 나서면서 큰 위기를 면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현상철 추자면장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예기치 않은 사고로 여객선이 휴항하면서 생필품, 추석맞이 화물 등의 수송이 차질을 빚을 뻔 했다”며 “주민자치위와의 협의로 대체 선박을 투입하면서 큰 혼란 없이 명절을 치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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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긴급 투입된 추자 선적의 민간 화물선 해진호에서 추석 제수용품 등 택배와 각종 화물 1000여 상자를 하선 작업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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