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가 26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소재한 제주시험림에서 천연기념물 팔색조를 방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가 26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소재한 제주시험림에서 천연기념물 팔색조를 방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17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서 건물 유리창과 충돌해 다친 팔색조가 치료를 마치고 26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방사된 팔색조는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부상을 당했다. 구조 당시 강한 충돌에 의한 두부손상과 왼쪽 안구 충혈로 부상 정도가 심한 상태였다.

구조센터의 응급처치와 지속적인 산소 공급으로 일주일 여 만에 안정과 기력을 회복했다. 방사된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소재한 제주시험림이다.

팔색조는 번식을 위해 5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역에 머무른다. 10월초에는 다시 동남아시아로 돌아간다. 새끼가 부화하면 교대로 먹이를 먹이고 25일을 전후 해 보금자리를 옮긴다. 

서식지 산림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해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돼 있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204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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