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을 울리는 제주지역 동네조폭이 상습화, 저연령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의원(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검거된 동네 조폭은 3385명에 이른다.

제주의 경우 같은 기간 70명이 붙잡히면서 지난 한해 검거 인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제주경찰이 2019년 검거한 동네조폭은 85명이었다.

올해 검거된 인원의 전과를 보면 절반 이상인 42명이 20범 이상의 상습 범죄자였다. 51범 이상의 범죄자도 7명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31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대부분 40대 이상이었지만 20~30대도 13명이었다. 이중 20대는 4명이다.

광주와 세종에서는 검거된 20대 동네조폭이 없었다. 대구와 경북, 충북, 전북, 전남에서도 제주보다 검거 인원이 적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무전취식(172건)과 업무방해(89건)가 가장 많았다. 식당이나 술집 등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어 재물손괴(3건)와 협박(1건) 등의 순이었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은 코로나19로 힘든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며 “민생 안전을 위해 경찰이 동네조폭 척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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