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박물관, 도서관, 공연장 등 일부 공공시설이 10월 11일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공공시설 운영재개는 10월12일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28일 오후 3시 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제13차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는 오는 10월5일 공공시설의 일시 중지가 종료될 예정임에 따라 공공시설 운영방안을 검토했다.

추석 연휴 후 10월11일까지는 운영 중지 조치를 연장하고 10월12일부터는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승인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추석연휴 최대 9일 동안 30만명의 관광객 등이 입도하고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 이후 잠복기간 등을 고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상대적으로 방역관리가 우수한 국·공립시설은 28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을 허용하고 감염 전파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위는 높이는 방향으로 발표하고, 타 시도에서도 이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으나 제주지역은 추석연휴 후에도 잠복기간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확진 환자 발생 시 제주지역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강화에 우선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공공시설의 장기간 운영 중단으로 도민의 불편함과 피로감이 지속되고, 개방요구에 대한 민원들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밀폐·밀접·밀집도가 높은 실내체육시설 등을 제외하고 방역 준수를 전제로 10월12일부터 운영재개를 허용할 방침이다.

운영재개 후에도 모든 공공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발열 체크 후 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관리자의 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입도객 특별관리 ▲고위험시설·관광사업체 방역 강화 ▲코로나19 상황전파 ▲취약계층 집중보호 ▲양지공원 특별방역대책 등 추석 연휴 방역 종합대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제주도 주관 행사의 개최 여부도 검토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광장을 활용, 차 안에서 영화와 콘서트를 즐기는 ‘제59회 탐라문화제 드라이브인 콘서트&영화관’행사와 11월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제주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2020 제주 드라이브 잇쇼’가 비대면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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