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29일 제주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아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49)씨가 지난 28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A씨는 당뇨와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16일 어패류를 취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 섭취나 상처난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해수온도가 18도 이상 오르는 8~9월 가장 많이 발생하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성 간 질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자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 증상을 보이며, 올해 1월 경기도에서 80대 할머니가 전국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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