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3기 대학생 기자단] 인파 대거 몰릴 제주국제공항...방역 취약지대 흡연실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제3기 대학생기자단이 지난 6월29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성세대와는 차별화된 청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제주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저널리즘에 특별한 관심을 갖거나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그리고 누구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대학생기자단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성글지만 진심이 담겼습니다. 제주의 미래를 꾸려갈 인재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청춘의 날 것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주]  
지난 8월 24일 촬영한 제주국제공항 흡연실의 모습(왼쪽)과 최근 모습. 흡연실 문제를 지적한 기사가 나간 뒤 해당 안내판이 설치됐다. ⓒ제주의소리
지난 8월 24일 촬영한 제주국제공항 흡연실의 모습(왼쪽)과 최근 모습. 흡연실 문제를 지적한 기사가 나간 뒤 해당 안내판이 설치됐다. ⓒ제주의소리

이번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다음달 4일까지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이 30만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연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도객 전원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특별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제주는 잇따라 각종 특별방역 행정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밀접 전파가 우려되는 흡연실은 예외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1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을 확대한 데 이어 최근 입도객 전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정작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공항 흡연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 

지난 8월 24일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 당시에도 흡연실은 예외였다. 취재 당시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실 임시폐쇄가 진행돼야 할 경우가 생긴다면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의무화’...흡연실은 예외?)

제주국제공항 흡연실의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국제공항 흡연실의 모습. ⓒ제주의소리

그 후 공항 흡연실 앞에 이용수칙을 명시한 안내판이 부착됐지만 여전히 밀접한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추석연휴 공항 흡연실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제주 방문객이 하루 3만명을 넘었고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약 3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공항 흡연실은 외부에 있다 보니 밀폐되고 한정적 공간인 내부 흡연실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며 “현재 흡연실 내 손소독제 배치와 하루 2회 이상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방역정책기획단 관계자는 “흡연실을 폐쇄하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항 흡연실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공항의 자체적인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흡연실 폐쇄에 대한 필요성이 보인다면 추후에 전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재 제주의소리 3기 대학생기자

보이지 않는 어느 곳에서 고통을 겪으며 힘들어하고 있을 사람들, 나는 그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는 다짐을 실천할 때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여 작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나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