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추석연휴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거주가 불분명한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이중 노숙인 4명을 복지서비스와 연계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정기관과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는 앞선 22일부터 28일까지 도내 공원과 주차장, 주상복합 건물, 공중화장실, 지하상가 등 거리노숙 우려가 있는 지역과 건물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도내 노숙인 생활시설 2곳의 자진퇴소자 중 거리 노숙 우려가 있는 대상자에 대한 주거사항과 근황도 확인했다.

제주시 한립읍 해안도로에 머물고 있던 한 노숙인은 한림읍 맞춤형 복지팀과 연결해 거주 주택과 수급자 신청 사항을 안내했다.

탑동테마거리 등 탐라광장 일대 노숙인 2명은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귀포시 정방동 소재 제석공원 거리 노숙인은 제주시희망원에 입소 조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민관합동방역팀을 구성해 수시로 거리를 점검하며 노숙인들을 파악하고 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배부와 발열 등 건강상태 체크도 병행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겨울철에 대비해 노숙 우려자와 거리 노숙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가 실시해 시설입소나 임시주거비 지원, 병원입소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노숙인 생활시설에는 125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50여명이 노숙 관리자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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