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다수 관광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철저...향후 2주 잠복기 최대 고비

관광객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방역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

지난 9월26일부터 추석연휴 닷새인 10월4일까지 제주도에는 28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른바 '추캉스'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일단 이번 코로나 특별방역은 선방했다. 다만 잠복기인 향후 2주가 이번 추석연휴 특별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주말인 9월26일부터 10월3일까지 총 25만3776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추가로 2만6000여명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입도객은 9월26일 3만349명, 27일 2만8383명, 28일 2만7477명, 29일 3만4812명,  30일 4만4632명, 10월1일 3만6793명, 2일 2만9823명, 3일 2만1057명이다. 

특히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30일부터 5일간 제주를 찾은 인원은 총 15만8000여명(10월 4일 입도예상인원 2만6000명 포함)에 이른다. 

ⓒ제주의소리
추석연휴를 포함한 지난 9월26일부터 10월4일까지 제주를 찾았던 귀성객과 관광객이 총 28만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이 제주를 빠져나가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제주의소리

당초 입도 예상 인원인 19만8000여 명보다 4만명 정도 적고, 지난 해 추석연휴 입도객(26만 6790명) 보다 33.3%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상황에도 하루 평균 3만1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며 제주국제공항과 도내 관광지들은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최소화와 안전 관광을 위해 공․항만 및 관광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집중 계도하고, 관광사업체 방역실태 점검 등을 진행하며 안전제주 홍보에 주력했다.

제주도는 추석연휴 종합상황실 외에도 관광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도·행정시, 관광공사, 관광협회와 합동점검반(20개반 40명)을 편성해 30일까지 호텔․콘도(418개소), 야영장(43개소), 유원시설(74개소), 휴양펜션(117개소) 등에 대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손소독제, 전단지 등 7만8천여 개의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방역관리자 지정 ▲주기적 방역 및 이행수칙 준수 ▲종사자 위생관리 ▲생활 속 거리두기 필요성 및 실천 행동요령 안내 ▲방문객 마스크 착용 및 열 감지체크 ▲거리두기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한 결과 대다수의 관광지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추석연휴 이전인 지난 9월15일부터 10월5일까지 제주공항 1층 도착장 입구(2개소)와 제주항 여객터미널,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에서 1일 26명(도 5명, 관광공사 10, 관광협회 10명)의 인원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캠페인을 전개하며 공·항만, 대중교통, 골프장, 고위험시설 등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제주도의 특별방역 조치에 대해서도 안내가 이뤄졌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엄중 시기임을 감안,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공·항만, 주요 관광지들을 대상으로 ‘안전관광 청정제주’를 위한 계도 활동에 나서며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했다”며 “해외여행 대체지로 제주가 각광을 받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도 방역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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