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문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하루 3만명 안팎 예상 ‘최대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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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코로나 방역에 선방한 제주도가 오는 한글날 연휴에 다시 10만 여명의 관광객 입도가 예상되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추석연휴 코로나19 위급 상황을 넘긴 제주도에 또 다시 관광객이 밀려든다.

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에 걸쳐 최대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10월초 제주에는 하루 평균 4만여명의 관광객이 밀려들었다. 지난해 개천절 전날인 10월2일에는 5만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추석연휴에는 9월26일 3만명을 시작으로 10월4일까지 9일에 걸쳐 하루 평균 3만1250명씩 총 28만1258명이 제주를 찾았다.

연휴가 끝나고 1일 관광객이 2만명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한글날 연휴를 맞아 다시 3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제주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가 올 가을 제주여행을 계획한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에서도 한글날 연휴 방문 예정자가 17.1%로 추석연휴(15.0%)보다 많았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입도객 중 37.5°C 이상의 발열 증상자는 11일까지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거주지나 예약숙소에서 의무격리 해야 한다.

특별행정 조치 위반 시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9조의 3호에 따라 격리 조치를 거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감염 고위험 시설을 포함해 41개 유형별 집중 방역 관리도 11일까지 이어진다.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되는 대신 11일까지 집합제한 명령이 적용된다.

정부 지정 고위험시설 6종(노래방, 뷔페,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PC방, 대형학원)과 목욕탕·사우나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도 11일까지다.

제주도는 잠복기 등을 고려해 연휴 이후에도 도내·외 확진자 발생 동향을 비롯해 도내 체류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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