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사업체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6일까지 하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91건·89억 규모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업종별로 ▲여행업 46건 23억원 ▲ 관광숙박업 9건 19억원 ▲일반숙박업 11건 9억원 ▲ 전세버스업 10건 12억원 ▲ 관광식당업 3건 3억원 ▲ 기타 12건 2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총 91건의 신청건수 중 여행업계가 46건(23억)으로 50%를 차지하는 것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이 여전히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반기 융자추천 후 대출 실행을 보류했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이 이어지면서 하반기에 재신청하는 사례가 48건(46억원)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52%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관광업계 어려움을 반영해 올해 상반기 특별융자 추천자의 경우, 융자 금액 한도 내에서 상반기 대출 실행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추가로 융자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광업계 의견을 수렴해 행정처분 이력, 융자금 중도회수 이력, 투자진흥지구 지정여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도 추진했다. 

특별융자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제주웰컴센터 내 설치된 관광진흥기금특별지원센터에서 접수 받는다. 

지원은 융자추천액 대출 실행에 따른 이자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융자자 부담 금리는 0.37%(4분기 기준)이며 융자 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 상환 조건이다. 

특히 올해 5월 관광진흥조례 개정에 따라 관광사업의 종류에 관광지원서비스업이 추가됐다. 해당업종 운영자는 관할 행정시에서 지정증을 교부받아야 융자금 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1494개 업체 1797억 원을 신규 융자 추천했으며 기존 대출 실행자 1139건 2700억원에 대해서는 2년간 상환유예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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