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서귀포시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7일 '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서귀포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당면한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었다. 시민들이 함께 한다면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할 희망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서귀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쏟아 나가겠다"며 "당장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현재의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며, 급변하는 경제·사회의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노력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총 160조원이 투자되는 '한국판 뉴딜정책', 그리고 '제주형 뉴딜 정책'과 연계한 '서귀포형 뉴딜 사업' 발굴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서귀포시의 근간 산업인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1차 산업 생산물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맛과 청정 농수산물 생산 중심의 1차 산업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관광산업과 관련해서는 "취임 이후 최근의 관광 트렌드에 대응코자 관광융복합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웰니스관광·마을관광·언택트 관광 등 뉴노멀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서귀포시가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기틀을 다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구상했다.

김 시장은 "다원화되는 복지 수요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지난 6월 전국 최초로 개원한 공립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은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통한 주거 인프라 확충과, 경로당 기능 다변화 시책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취임 후 100여일 동안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서귀포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시민 여러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중심 행복도시, 새 희망 서귀포시를 만드는데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자세로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