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이장우 한양대 겸임교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역량 도약시켜야”

글로벌 기업의 상당수가 블록체인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인력과 투자를 늘리고 있는 지금, 제주청년들에게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자산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강연이 열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가 비대면 온라인 영상으로 2020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를 13일 공개했다.

한양대학교에서 블록체인을 가르치고 있는 이장우 겸임교수가 ‘4차산업혁명-블록체인 비즈니스, 글로벌 IT기업은 왜 앞다투어 디지털 화폐에 뛰어드는가’를 주제로 디지털자산 혁명에 대해 설명했다.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2020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를 펼친 이장우 한양대 겸임교수. 사진=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영상 갈무리. ⓒ제주의소리
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2020년도 2학기 일곱 번째 강의를 펼친 이장우 한양대 겸임교수. 사진=JDC4차산업혁명아카데미 영상 갈무리. ⓒ제주의소리

이 교수는 “20년 전 이메일 사업도 우편법 상 불법이었다. 블록체인, 암호화폐처럼 새로운 기술이 들어오면 기존의 법과 제도로 받아들일 수없는 영역들이 있다. 지금 규제도 마찬가지지만 따라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화두를 꺼냈다.

그러면서 “지금 암호화폐, 블록체인이 생소하겠지만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메일은 인터넷을 활용한 킬러 앱이다.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이라는 인프라 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올라가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게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다. 디지털자산을 통해 흥미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블록체인 서비스 사례로 ‘2019년 블록체인 공공 선도 시범사업자 리스트’를 제시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시스템 △인증서없는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재난재해 대응 서비스 구축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사업이 국가 보조로 많이 이루어졌으나, 2년 후인 지금 지속되고 있는 사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전반적인 기조가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들은 양성을 하고 암호화폐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제재·규제를 해야한다고 본다. 그렇다보니 정부 주도 사업이 모두가 다 블록체인 기술을 가지고 활용한 사업들뿐인데 블록체인 기술이 만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제3자, 중개자가 없이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본힘을 발휘한다. 중개자에 대한 비용이 너무 높거나 쏟아야 할 에너지가 높을 땐 블록체인을 통해 보다 간편하고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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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디지털화폐 ‘리브라’ 내용. ⓒ제주의소리

이 교수는 페이스북, 스타벅스, 카카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접근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페이스북의 디지털화폐 ‘리브라’는 전세계 17억 명의 금융 소외 계층을 주 대상으로 혁신에 뛰어들어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그는 디지털자산 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비즈니스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수탁 비즈니스와 대체불가능한 자산을 토큰화한 NFT(Non-Fulliable Token)마켓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연봉, 미래 소득을 토큰화해 미리 소득을 얻고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 미술품의 가치도 토큰으로 쪼개 전시 소득 등을 수익으로 얻을 수도 있다. 심지어 소셜 토큰을 통해 자신의 커피 시간을 파는 사람도 있다”고 열린 마음으로 혁신을 일궈낼 것을 격려했다.

디지털 화폐의 분류에 대한 설명 내용.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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