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계간 ‘제주작가’ 2020년 가을호(70호)를 발간했다. 

이번호 특집은 녹두서평 창간호에 4.3 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이산하 시인과의 대담을 실었다. <한라산>을 창작하게 된 연유와 그로 인한 삶의 궤적, 시인이 생각하는 4.3문학에 대한 소견을 들어봤다.  

두 번째 특집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4.3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지난 4월 4.3 72주기 특집으로 방송된 제주교통방송 라디오 다큐 드라마 <아! 4.3> 중 주정 공장의 이야기를 다룬 김연미 작가의 <아픔 위로 내리는 뿌리>, 예비검속의 이야기를 다룬 김경훈 작가의 <백조일손>, 수형인 재심 문제를 다룬 김영란 작가의 <봄날은 오는 거야>의 시나리오를 실었다. 

‘공감과 연대’에서는 김시종 시인의 시집 《일본풍토기》를 다섯 번째 연재를 이어가고, ‘단동통신’에서는 압록강 철교에 얽힌 이야기를 구본환 교수의 글로 만날 수 있다. 

서평은 한림화 작가의 소설 《The islander-바람섬이 전하는 이야기》, 옥타비아 버틀러의 소설 《쇼리》, 김시종 시인에 대한 평론집 《김시종, 재일의 중력과 지평의 사상》, 류성훈 작가의 시집 《보이저 1호에게》에 대해 다뤘다.

이 밖에 황규관 작가의 비평과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 시조, 단편소설, 수필 등을 만날 수 있다.  

문의 : 070-884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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