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이하, 감귤연합회)가 출하 초기 좋은 가격을 형성하던 감귤가격이 며칠 사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감귤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노지 감귤은 지난 9월 22일 첫 출하부터 10월 15일까지 총 1만451톤이 출하돼 전년 동기 8598톤보다 22%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더불어 10월 초 5kg 기준 9500원대로 형성되던 가격은 지난 15일 6700원으로 급락했다. 지난해 10월 15일 가격인 7300원과 비교했을 때 600원 하락한 금액이다. 2018년 동기엔 9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감귤연합회는 가격 하락 현상의 주원인을 △코로나19 장기화 경기침체로 인한 과일 소비 둔화 △6~7월 긴 장마와 3차례 이상 태풍으로 인한 궤양병, 흑점병 등 결점과 발생량 증가 △수요보다 많은 공급에 따라 재고 부담을 느낀 중도매인 구매 기피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감귤연합회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완숙과 위주 감귤 수확 △결점과, 광센서기 미통과 2S(49mm) 미만 소과, 대과 시장 격리 △소비자 수요에 맞는 도매시장별 분산출하 등이 이뤄지도록 각 회원기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감귤연합회 관계자는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중결점과 등 비상품 자가격리 사업에 농민과 유통인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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