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토록’ 저자 유배인 김정, 제주에 무얼 남겼나
‘제주풍토록’ 저자 유배인 김정, 제주에 무얼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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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 김정 제주 유배 500년 기념 세미나-답사 30일~31일 개최

500년전 제주로 유배 와서 <제주풍토록> 등을 남긴 충암 김정(冲庵 金淨)의 족적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열린다.

(사)제주학회가 주최하고 (사)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충암 김정 유배 500년 기념 세미나, 충암 유적지 답사’가 30~31일 제주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충암 김정의 제주 유배 500년을 맞아 그의 발자취를 살피고, 나아가 최근에 확인한 김정의 적거지를 복원·활용하는 계기로 삼는 취지다.

충암 김정(1486-1521)은 조선 중종 대의 학자이자 관리다. 성리학 연구와 시문, 글씨, 그림에도 힘써 시(詩)·서(書)·화(畵)에 능했던 선비로 알려진다.

34살 때 형조판서에 올라 조광조(趙光祖) 등의 사림파가 주도하는 개혁 정치를 시도하다, 중종반정에 의한 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루돼 1520년 8월 21일(음력) 제주에 유배됐다. 올해 10월 7일(양력)은 충암의 유배 500년이 되는 날이다.

특히, 1년여 제주 유배기간 동안 제주의 기후·가옥 구조·풍속·신앙·민정·관원의 횡포 등을 기록한 <제주풍토록(濟州風土錄)>을 펴냈다. 이 책은 제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펴낸 문헌 자료의 하나로 16세기 제주를 이해하는 안내서이자 제주학 연구의 필독서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짧은 유배 생활에도 불구하고 제주 선비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오현(五賢)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다.

세미나는 30일 오후 2시부터 제주대박물관 시청각교육실에서 열린다. ▲충암, 그는 누구인가 (홍기표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충암의 <제주풍토록> 다시 읽기(김일우 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 ▲충암 적거지 복원과 활용방안(강문규 전 언론인, 작가)을 발표한다.

이후 허남춘 제주대 국문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오상학 제주대 지리학과 교수, 김진철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 김오순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지원팀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31일 오전 10시부터는 현지답사가 예정돼 있다. 오현단에 집결해 제이각, 충암 적거지, 옛 금강사 과원, 옛 동문, 충암 판서정, 산지포구 등을 둘러본다. 답사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신청, 문의 : 카카오톡채널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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