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에서 유포니움 부분 우승자 모르반 코렌틴이 연주하고 있다. 제공=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13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입상자 음악회에서 유포니움 부분 우승자 모르반 코렌틴이 연주하고 있다. 제공=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올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결선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미 콩쿠르 1~2차 예선은 지난 8월 5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영상으로 심사하고 4개 부문(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 타악기)에 12명의 결선 진출자를 결정해 놓은 상태다. 

조직위의 당초 계획은 코로나19 사태의 완화를 전제로 결선만큼은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치르고 입상자음악회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온라인 방식을 선택했다.

조직위는 온라인 영상 심사이지만 콩쿠르 결선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결선 진출자들의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개국(호주,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일본, 포르투갈, 대만, 한국)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은 각기 조직위에 통보된 시간에 공연 실황을 녹화해야 한다. 녹화 일정은 10월 24일을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다. 조직위의 확인 작업은 시차로 인해 심야와 새벽 시간에도 이어진다.

심사위원은 총 15개국, 24명이다. 한국 심사위원들은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 모여 심사한다. 심사 결과는 집계가 끝나고 심사위원장의 결재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입상자 음악회는 11월 9월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관악창작곡 공연으로 대신한다. 관악창작곡은 국내 작곡가를 대상으로 공모하며 10월 26일까지 신청 받는다.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지휘 이동호)이 연주하고, 무대는 KCTV가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사반세기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 콩쿠르가 전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이 축소됐다. 그러나 주어진 여건을 최대한 살려 라이징스타 콘서트 등 미래를 열어나갈 젊은 관악인들의 무대를 마련 할 수 있어서 여느 해 못지않은 뜻 깊은 축제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11월 9일에 입상자 음악회와 함께하는 창작곡 공연은 국내 관악곡 창작 활성화를 위해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