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10곳 태워...소방당국 화재원인 조사중

21일 발생한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수산시장 화재 현장.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21일 발생한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수산시장 화재 현장.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주시 서부두수산시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6분께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수산시장 3층 건물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최초 신고자는 인근 어시장에서 작업하는 부모의 일을 도와주던 중 불이 타는 냄새가 났고, 건물 왼쪽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990㎡ 규모로 1층에는 10개 점포가 있는 수산시장, 2층은 현재 비어 있는 식당, 3층은 8세대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쓰였다.

이 불로 인해 한때 건물 3층 다세대 주택 거주자 5가구의 6명이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층 수산물 점포 10곳과 수산물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1층 수산시장 입구 좌측 점가 심하게 불에 탄 점, 콘센트 전선에서 단락흔이 발견된 점, 콘센트 부근에서 천장으로 연소경로가 확인되는 점으로 발화지점을 추정했다.

다만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내역은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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