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과피 안 보석 담긴 ‘말오줌때’
빨간 과피 안 보석 담긴 ‘말오줌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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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식물 이야기] 73. 말오줌때 (Euscaphis japonica (Thunb.) Kantiz) -고추나무과-

푸르던 한라산 능선에 남하하는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산 아래에서는 은빛 억새가 수를 놓고 나무들의 가지마다 열매가 풍성한 시기입니다.

이번 주에는 껍질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이 드러나 마치 검은 보석이 박혀 있는 듯한 말오줌때라는 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딱총나무의 열매와 아주 비슷하게 생겨 나도딱총나무라고도 불리는데, 다른 이름으로는 칠선주나무라는 별칭도 있어 이 칠선주나무에 대한 이름을 찾아보니 그 해답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인천이나 강화도에서 칠선주라는 전통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칠선주의 재료 중에 이 말오줌때가 쓰였다고 하여 붙여진 별칭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 칠선주에는 말오줌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말오줌때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1)이 나뭇가지를 꺾으면 지린 냄새가 나서 말오줌때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

2)나무 줄기가 질겨 말의 채찍으로 사용하였다는 설,

3)이 나무의 뿌리나 열매, 잎 등으로 만든 약을 너무 많이 먹으면 오줌을 많이 싼다고 하여 붙여진 설 등이 있는데 주로 말과 연관된 내용이 많이 검색됩니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5월에 피는 꽃은 황록색으로 원추꽃차례로 피어납니다.

*원추꽃차례 : 원뿔 모양으로 피어 나는 꽃차례 자잘한 꽃이 모여 하나의 화서를 이루고 있습니다.

꽃차례는 곧게 서 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가지는 홍갈색을 띠며 가지와 잎에서 악취가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말오줌때의 꽃말을 찾아보니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 힘쓰다’ 라는 ‘열심’이 이 나무의 꽃말이라고 합니다

고추나무과의 이 말오줌때는 추위를 싫어해서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방에서 자라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위에 약한지라 이 나무의 삶도 열심히 사는 방법을 깨달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시기에 제주의소리 독자분들께 말오줌때의 꽃말처럼 ‘열심’이라는 두 글자를 지면을 통해 보내 드리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응원해 드립니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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