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JEJU 갤러리서 10월19일~11월10일 개최

이미선 작가의 작품 <치유의 정원-눈부신 봄날>. 사진=ICC JEJU

비단 위에 제주의 자연을 옮겨담은 '공필화가' 이미선 작가의 <치유의 정원 - 눈부신 봄날>전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김의근, ICC JEJU) 내 갤러리 ICC JEJU에서 10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이미선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와 중국 노신 미술대학 대학원 중국화과를 졸업했다. 국내는 물론 중국 북경과 양주에서 초대전을 개최하였으며, 스위스 취리히 아트페어에도 참가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열세 번째 개인전이다.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한국화 분과위원장과 제주도 건축심의위원을 역임 후, 현재 제주도 공공미술 자문위원,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위원,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순 작가의 작품 <치유의 정원-기상>. 사진=ICC JEJU<br>
이미선 작가의 작품 <치유의 정원-기상>. 사진=ICC JEJU

중국 유학시절 가는 붓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대상을 정교하게 그리는 궁중회화기법인 공필화를 익힌 작가는 비단 위에 전통 선묘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상, 고향, 무수천 등 신작을 포함한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단에 작품을 그리기 위해서는 한 번의 공정이 아닌 수십 차례 물을 들이는 선염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고운 색을 가늘고 옅게 수차례 올려야 하는데, 혹여 단 한번이라도 두껍거나 진하게 색을 올리면 배접 시 비단이 색을 뱉어 작품을 완성할 수 없다. 

먹을 올리는 분염과 색을 들이는 조염 작업 하나하나 수 없이 쌓여 완성되는 작가의 작품은 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인고의 작업이다. 

<치유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수 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제주의 풍광은 화려하면서도 따뜻하다.  

특히 이번 전시 주제인 '눈부신 봄날'의 봄은 시작을 뜻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겪은 아픔과 지친 마음을 달래고 추스르며, 다시 한 번 일어나 눈부신 마음의 봄날이 오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전시에 담겼다.

관람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연중무휴다. ICC JEJU 3층에 위치한 갤러리 ICC JEJU에서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은 ICC JEJU의 방역체계를 준수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등 개인위생수칙, 관람객 간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이미선 작가의 작품 <치유의 정원-눈부신 봄날>. 사진=ICC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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