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미술인협회(탐미협)는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귀포 기당미술관에서 전시 ‘몸·살 낫다’를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세계에 대한 몸살을 앓고 세계에로 향한 몸·살로 나아가다’로 정했다. 탐미협은 앞서 지난 8월 가파도에서 전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전시 제목 ‘몸·살 낫다’에 대해 탐미협은 “늘 작동하며 생성시키는 작가의 몸과 살은 봄을 동반한 하나의 일체로서 움직인다. 세계(대상)를 본다는 것은 몸(봄)이 움직인다는 의미”라며 “몸·살 낫다의 ‘낫다’는 ‘나아가다’의 옛말이다.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낳다’, ‘불이 일다’, ‘성해지다’의 의미가 있다. 하얀 캔버스와 종이, 흙과 철에 곧 도래하게 될 어떤 것이 ‘일어나고 발생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시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은 짧은 마주침에서 깊이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깊이(밀도와 풍부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은 관람객 또한 조금씩 다시보기의 세계로 이끈다. 다시 본다는 또 다른 세계, 즉 작가의 작품을 통한 일상의 다시보기는 존재의 의미와 세계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지평(물마루)을 열게 되는 인간 존재의 물보라”라고 소개했다.

참여 작가는 강동균, 강요배, 강문석, 고경화, 고주승, 고길천, 고승욱, 고혁진, 김수범, 김영화, 김영훈, 최소형, 박진희, 박소연, 서성봉, 양동규, 양천우, 오석훈, 오은희, 조이영, 이경재, 이명복, 이종후, 이준규, 정용성, 오현림, 양미경, 홍덕표 등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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