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람, 30~31일 연극 ‘오거리 사진관’ 공연 

제주 극단 가람은 30~31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연극 <오거리 사진관>을 공연한다. 한윤섭 작, 정현주 연출이다.

<오거리 사진관>은 지난 2012년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창작 활성화 지원작으로 선정됐고, 2015년 경남 거창 국제 연극제에서 초연한 바 있다. 당시 금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줄거리는 일 년 전 치매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둔 가족의 이야기다. 어느 날 부인은 꿈속에서 망자인 남편 모습을 본다. 남편은 꿈에서 ‘집에 다녀가겠다’고 전한다. 그리고 오거리에 있는 연주보살을 찾아가면 자신이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남편의 제삿날, 부인은 자신의 꿈 이야기를 자식들에게 말해보지는 자식들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주 뒤, 어머니 생일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아버지가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는데…. 

가람은 이번 작품에 대해 “소재가 가지고 있는 무거움을 빠른 리듬과 템포 그리고 코미디로 풀어낸다. 즐거운 연극으로 시작해 가슴 한 편에 슬픔과 감동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끝맺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연 배우는 부인 역의 김금희, 남편 역의 이병훈, 큰아들 역의 이창익, 며느리 역의 고가영, 딸 역의 양진영, 막내아들 역의 이승준, 사진사·연주보살 역의 최선이, 군산댁 역의 박선미 등이다.

총 제작은 이상용, 무대 디자인은 이원조, 무대 감독은 김룡, 조명 디자인은 양진영, 조명 감독은 김상철, 조명은 이원주, 음향 감독은 최우진, 음향은 강지훈, 분장은 이희숙, 무대 크루는 김익현·신재연, 행정은 김솔지, 기획·홍보는 정현주, 진행은 박철종·봉희섭·신연수이다.

<오거리 사진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회 당 40명으로 입장 관객을 제한한다. 전화 예약을 우선 받고 나머지는 현장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 064-722-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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