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제주관광공사 경영안정화 "노형로터리 부지 공익+수익성"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컨벤션센터에 있는 지정면세점 위치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8년째 방치되고 있는 노형로터리 관광공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선 공익콘텐츠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안을 검토해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고은숙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청문에 앞서 고은숙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신분이 된 저에게 관광분야의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나름의 소신대로 제주의 생명산업인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제주관광이 확연하게 체질을 개선하고,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제주다움의 핵심 정체성 정립과 브랜드 구축을 통해 관광업계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제주관광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청정과 공존을 기반으로 제주관광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내면세점으로 300억원 이상 적자를 보고, 관광공사 설립 이후 1500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 지원하는 등 경영악화 개선을 위해 고 예정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예정자는 "공사는 재무위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맞서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유일한 수익사업인 지정면세점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방문 매력도를 올리고, 인터넷 면세점을 활성화해 입지한계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JDC와 상호동반 성장을 위한 내국인 대상 면세제도 개선 및 입지조건 개선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입지했다. 동떨어진 위치에 있어 수익이 매년 떨어지는 구조다. 고 예정자가 JDC와 협의를 통해 지정면세점 위치를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8년째 방치하는 구 노형파출소 부지에 대해 고 예정자는 "공사의 재무여건을 고려한 공익 콘텐츠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안을 조속히 검토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안정적인 경영기반 마련을 위한 새로운 수익사업은 신중히 다각도로 검토해 공익성과 수익성을 담보한 미래 신사업 발굴을 통해 자립경영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제주다움의 핵심가치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관광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제주를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키워내겠다"며 "제주관광객의 충성도 및 재방문 제고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체류일수와 재방문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고 예정자는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제주관광의 미래를 창조하는 제주대표 공기업으로 만들어나겠다"며 "제주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글로벌 조직으로 육성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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