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인사청문 종합평가 "제주관광 한단계 끌어올릴 것"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고은숙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인사청문 결과 '적격' 판정를 받았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8일 고은숙 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다.

문광위는 "제주관광공사 재무구조 악화는 시내면세점 손실의 원인에 기인한 것이고, 공사가 직면한 조직관리, 경영능력, 재무구조에 대해 경영평가와 경영진단을 통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설립 취지에 맞게 도민복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 집중해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광위는 "노스웨스턴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육과정수료에 대한 내용은 학력이 아닌데도 학력란에 기재됐고, 제일기획 전략보고서를 논문으로 표현했고, 농지 1000 이상 경우에는 자경할 목적으로 매매, 유지돼야 하는데도 그대로 보유했다"고 지적했다.

문광위는 "제일기획에서 일궈 온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이력에 대해 인정하지만 관광산업 분야의 경영전문가로서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미래전략위원회 14명 위원들의 회의가 1회에 그치고 있고, 도의회가 허가하지 않은 위원회로 해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광위는 "지정면세점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아직 이르고, JDC와의 협의를 토해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라"며 "기관의 이익이 아니라 도민 관광산업에 시너지를 파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은숙 예정자에 대한 종합검토 결과 "대기업 광고회사의 25년 근무경력은 충분히 인정하고, 제주관광공사가 당면한 현안문제와 관광산업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 시킬 수 있는 수익구조 개선 방안 제시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문광위는 "전문경영인 출신은 아니지만 내외부 협업과 조직 및 경영혁신을 통해 충분히 경영을 해 나갈 수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안정화를 최우선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유일한 수익사업인 지정면세점에 대한 상품포트폴리오 다양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입지적 한계를 타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경영위기 극복을 통해 제주관광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적격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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