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피해주민 급수지원 총력…“강정정수장 정상화도 병행 노력”

제주도가 ‘깔따구 유충 수돗물’ 공급으로 11월부터 운영이 중단되는 강정정수장과 관련해 대체급수 공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제주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 및 K-water 영섬수도지원센터와 협력해 수돗물 안정화 응급조치대책 후속이행 방안으로 지난 28일부터 대체공급 특별전담팀(5개반 49명)을 구성하고, 관로, 밸브 등 급수계통 시설물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 및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체공급 특별전담팀은 이양문 서귀포시 부시장과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총괄 지휘하며, 종합상황반, 밸브조작반, 이토반, 수질확인반, 민원․언론대응반으로 나눠 유충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현장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대체공급 특별전담팀과 별도로 강정정수장 개선반(11명)을 운영해 강정정수장 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강정정수장에서 공급 중이던 동홍․삼매봉 배수지를 토평․남원정수장에서 대체공급하기 위해 여유물량(12000톤/일) 확보 및 비상연계관로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또 어승생․회수정수장의 여유물량(9000톤/일)을 확보해 관광단지1․2, 고근산․신도시 배수지로 대체공급을 추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체공급 작업시행을 위해 매일 탁도와 잔류염소 검사 등을 실시해 수질의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가정에서 탁도 및 이물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해당지역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급수를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급수차량 8대를 투입하는 한편 제주개발공사를 통해 하루 2L 2만5000병(5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11월1일까지는 대체공급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오후 발생한 제주시 어음리 단수와 관련해서는 “확인 결과, 애월읍 관리 마을상수도 취수펌프 오작동이 원인이었다. 강정정수장 대체공급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