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 경진대회 개최...크라우드 펀딩, 테마공원 등 아이디어 ‘톡톡’

2020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 경진대회 시상식이 30일 열렸다. ⓒ제주의소리
2020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 경진대회 시상식이 30일 열렸다. ⓒ제주의소리

제주밭담의 가치와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는 ‘2020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0일 오후 2시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진대회 심사 결과, 최고상인 ‘베스트 창의상’은 제주대학교 허선주·강아현·송은경이 속한 ‘밭담 아르테’가 차지했다. 밭담 아르테는 제주밭담을 활용한 예술 공간 조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예술 공간으로서 일명 ‘밭담 아트갤러리’를 제언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고성보 심사위원장은 “제주밭담을 아트 갤러리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신선한 아이디어다.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호평했다. 다만, “아트갤러리의 구체성이 부각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밭담 아르테 팀에게는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두 팀에게 수여되는 2등 격인 베스트 실용상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공공정책학과 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최경철, 이성은 팀 ‘자양토’와 제주대 김영서, 홍승표, 채윤희, 최준혁이 속한 ‘건강하담·행복하담·함께하담’(건강하담)이 수상했다.

자양토는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제주밭담 농업유산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건강하담팀은 밭담의 웰니스 요소를 분석해 웰니스 관광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두 팀에게는 제주도의회 의장상과 상금 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세 팀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논리상은 ▲용과함께(제주대 유장한·오경종·조수빈·강다예) ▲임언정(제주대) ▲제주사다수(제주대 경영대학원 강창성·김리·김미경·신현철)가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제주도의회 의장상과 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됐다.

용과함께는 '밭담테마공원 활성화 및 제주밭담의 브랜드 가치 확산'을 발표했다. 임언정은 '제주 밭담의 웰니스 관광콘텐츠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제주사다수는 '제주 밭담을 통한 감성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 대해 고민했다.

올해 제주밭담 경진대회는 주제의 독창성, 적용 가능한 방법론, 논리적 흐름을 평가 기준으로 심사했다.

2020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 경진대회는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주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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