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불이나 주말 밤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1일 밤 9시26분쯤 제주시 오라3동 모 빌라 1층에서 불이나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빌라 1층에서 연기가 치솟자, 건물 내부에 있던 8세대 입주민 18명이 119의 도움을 받아 긴급히 대피했다.

이중 연기를 흡입한 양모(67)씨와 안모(9)군 등 1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불은 1층 2세대 내부 70㎡와 건물외벽 20㎡를 태우고 18분만에 꺼졌다. TV와 침대, 냉장고 등 가재도구도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407만원의 상당의 피해가 났다.

제주소방서는 1층 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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