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문고 캠페인] 제주 초등학교 450개 교실, 각 10만 원씩 도서 지급...교사 대상 독서교육 직무연수도

제주도서관친구들은 지난 8월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친 독서교육 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독서교육 교사 직무연수 모습. 

독서운동으로 밝은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씨앗문고’ 캠페인이 도내 초등 교사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다.

(주)롯데관광개발(회장 김기병)은 지난 10월 말부터 사단법인 제주도서관친구들(대표 허순영)을 통해 제주 초등학교 450개 학급 담임교사에게 각 10만 원의 도서 바우처 지급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롯데관광개발은 교육은 물론 지역상생과 환경개선 등 120억 원에 이르는 지역기여 사업 가운데 첫 번째 프로젝트로 씨앗문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서관친구들은 지난 8월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등에서 도내 초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친 독서교육 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씨앗문고 캠페인
씨앗문고 캠페인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씨앗문고 캠페인 참여 대상자 모집을 위해 시작한 접수는 1시간 만에 450명 1차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학교 현장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급을 시작으로 롯데관광개발은 향후 3년간 제주 전체 초등학교와 교육여건이 열악한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에 총 3만 권의 도서를 기증하고 독서 교육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제주도서관친구들은 오는 12월부터 교사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듬해 2월엔 2차 캠페인 대상자 80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기병 회장은 “기업 최우선 핵심 가치를 교육에 두고 제주 미래 세대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씨앗문고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허순영 제주도서관친구들 대표는 “어린 시절 좋은 책읽기 습관이 지적 능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된다. 일선 교사들의 참여 열기가 제주의 미래를 키우는 기적의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앗문고 캠페인에는 일선 학교 교사들 외에도 도내 서점 48곳이 '씨앗책방'이란 이름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이 학교와 거주지 인근의 일선 서점과 마을책방에서 씨앗문고 바우처를 제시하고 도서를 구입함으로써 도서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점가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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