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미술제 ‘제주동인’ 24일 개막...동인 활동 조명

제주 미술인들의 동인(同人) 활동을 총 정리하는 자리가 열린다. 지난 동인들의 역사를 통해 제주미술사의 역사를 재환기 하고 현재 제주미술계까지 짚어보는 <제25회 제주미술제>다.

제주미술협회는 11월 24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 1·2관, 시민갤러리에서 <제25회 제주미술제-濟州同人>을 개최한다.

이번 미술제는 제목처럼 제주에서 활동해온 여러 동인들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뜻 깊은 자리다. 제주미술사의 초석으로 평가받는 5개 동인에 대한 아카이브 뿐만 아니라 구술 인터뷰 상영·전시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제주를 거점으로 5년 넘게 활동한 동인, 협회, 소그룹의 전시까지 확장한다. 특히 제주도립미술관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앞으로 제주미술제를 도립미술관에서 연례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전시 구성은 회화, 조각, 판화, 공예, 서예, 영상을 아우르며 온·오프라인 방식을 포함해 총 40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관에서는 100여점, 영상으로는 300여점을 전시한다.

제주미협은 제주미술사에서 의미 있는 시작점으로 다섯 개 동인을 정리했다. ▲관점 동인(제주 최초의 현대미술 동인) ▲돌멩이회(제주 최초의 청년 작가 동인) ▲그림패 보롬코지(제주 최초의 민중 미술 동인) ▲산남회(제주 최초의 지역 연고 동인) ▲에뜨왈(제주 최초의 여성미술인 동인)이다. 

이후 제주에서 활동한 지 5년 이상된 동인으로 ▲섬 여백회 ▲열린미래동인 ▲집전 ▲연전 ▲창작공동체우리 ▲삼무동인 ▲제주미술연구회 등을 소개한다.

현재 활동하는 미술 관련 협회는 ▲제주미술협회 ▲탐라미술인협회 ▲제주미협 서귀포지부 ▲한라미술인협회 ▲제주한국화협회 ▲제주조각가협회 ▲제주판화가협회 ▲제주수채화협회 ▲제주도예가협회 등을 조명한다. 서예특별전으로 제주예묵회, 제주소묵회, 제주서예가협회, 한곬 한글서회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제주미술제는 각 협회 뿐만 아니라 여타 협회에 속하지 않은 동인, 그룹 회원까지 포함해 무려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제주 미술인들을 위한 격려와 응원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전시는 제주미술제 홈페이지( https://www.jejuart.org )에서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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