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광해군 테마 상품 품평회’ 열어

지난 3일 제주시 원도심 상생모루에서 진행된 '광해군 테마 상품 품평회'.
지난 3일 제주시 원도심 상생모루에서 진행된 '광해군 테마 상품 품평회'.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시 원도심과 ‘광해’ 콘텐츠를 연결하기 위한 ‘광해군 테마 상품 품평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도시재생 상생모루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광해군 테마 상품 개발 및 사업화지원’ 공모로 선정된 14개 사업자들이 광해군에 대한 워크숍과 상품 개발 컨설팅 과정을 거쳐 개발한 원도심 특화 테마 상품이 소개됐다.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한 유일한 왕인 ‘광해군’을 콘텐츠로 한 음식과 기념품,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상품 개발에는 광해군 테마 한상차림과 간식을 개발한 음식점과 카페 7곳, 광해군 스토리텔링을 통한 기념품정 3곳, 문화체험 공방 4곳이 참여했다. 

음식은 각종 문헌을 바탕으로 광해군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꽈배기와 함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도 나왔던 팥죽 한상 등으로 준비됐다. 

기념품과 체험에는 광해군이 쓴 시를 활용한 유리문진, 광해 도자기 문장, 곤룡포 소금팩 등이다. 

품평회에 참석한 문종태(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은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한 유일한 왕인 광해는 제주시 원도심을 알리는 중요한 콘텐츠다. 광해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보며,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계획재생과장은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이 하드웨어 사업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품평회에서 나온 상품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원도심 내 각 사업장에서 시범 판매가 이뤄지고, 이후 정식 상품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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