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청년혁명’을 언급했다. 

원 지사는 제주포럼 첫날인 5일 오후 4시40분부터 롯데호텔 제주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청년평화토크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예산편성 과정에 청년들을 심사위원으로 모시겠다.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제주도의 주요 사업에 청년을 참여시켜 목소리와 의견이 재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청년의 미래와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원 지사는 “청년이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주연이 아닌 조언이나 엑스트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환, 대가속 시대에 청년은 주역이 돼야 한다. 제주는 그린뉴딜 프론티어 등 청정제주 정책을 통해 난개발을 중단시키고, 중국 등 외국에 팔린 제주의 땅을 다시 가져올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더큰내일센터를 세워 청년의 취·창업을 돕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사회보장과 기본역량 강화, 교육 패러다임 대응 등을 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이 더 큰 주인의식을 갖고 공동체 의사결정에 보다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과 참여의지, 기성세대가 귀 기울이고 변화할 수 있도록 힘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청년혁명이야말로 이 시대에 절실한 혁명이다. 세대갈등을 풀고 미래 세대의 기회와 몫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디딤돌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구현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세션은 방송인 조우종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순이삼촌의 저자 현기영 작가의 ‘제주4.3의 화해·상생 정신,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의 ‘팬데믹 시대의 평화에 대한 새로운 생각’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TV 프로그램 비정삼회담 출연자 수잔 샤키야와 일리야 벨랴코르, 북한 출신 청년 유튜버 강나라, 코로나맵 개발자 이동훈 모닥 대표가 토론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