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유예리 대표, 개별농가 마케팅-브랜딩 전략 제시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 마케팅 세션 주제발표에 나선 유예리 Y's Works 대표. ⓒ제주의소리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 마케팅 세션 주제발표에 나선 유예리 Y's Works 대표. ⓒ제주의소리

"농가도 이제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걸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 사회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아요.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덧입힌 상품은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입니다."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 제2세션 마케팅 세미나에서 유예리 Y's works 대표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마케팅-브랜딩 전략에 보다 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유 대표는 "브랜딩은 스토리다. 농가도 이제는 농업뿐만 아니라 자신이 하나의 회사라고 생각하고, 내가 지닌 능력과 장점을 마케팅·브랜딩해야 한다. 브랜딩이란 내가 가진 스토리를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진정성 있게 소개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를 덧입히며 '대박' 반열에 오른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태풍 속에서 살아남은 사과를 먹은 사람은 합격할 수 있다는 스토리를 입힌 유명사례, 일본 아오모리현 합격사과를 비롯해 직접 귀농을 해 농사를 짓는 슈퍼모델, 부녀가 함께 수확하는 고구마, 3대가 농사를 짓는 스토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딩 사례다.

특히 해당 브랜드를 구축할 때 '업체의 관점'이 아닌 '소비자의 관점'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업체의 관점에서 보면 평범한 농사를 짓는 것일지라도 소비자의 관점에서 이 제품을 건강함으로 받아들일지,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6일 ICC제주에서 열린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에서 마케팅 세션 주제발표에 나선 유예리 Y's Works 대표. ⓒ제주의소리

유 대표는 "어렵지 않게 접근했으면 한다. 브랜드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특유의 성격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소개하는 것이다. 제품을 통해 희망을 전달할지 즐거움이나 편리함을 줄지 핵심 가치를 설정하면 그에 따른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설정한 이후에는 로고나 심볼을 제작하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다고도 첨언했다.

유 대표는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에는 온라인 숍을 운영할 수 있다. 홈페이지는 쉽게 말하자면 가상의 공간에 있는 나만의 상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상점을 내고 장사하려면 물리적으로 목 좋은 곳에 상점을 얻어야 하지 않나. 권리금, 보조금, 월세도 높다"며 "홈페이지는 잘 만들어 놓으면 천문학적인 돈을 내고 쓰던 상점을 돈 한 푼도 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온라인 숍으로 오게끔 하는 도구가 요즘 SNS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내가 공략하고 싶은 주요 소비층이 어디진지를 자 선택해 활용하면 가상의 상점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19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5일까지 한달간 공식 홈페이지( http://farmingplusjeju.com )에서 전시와 수출품평회, 체험로드 소개 등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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