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이동은 오픈더테이블 대표 ‘가정간편식 식품 트렌드’ 분석

해마다 성장하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6차산업의 미래 생존법을 살펴보는 세미나가 열렸다. 

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컨퍼런스’에서 이동은 오픈더테이블 대표는 ‘가정간편식 식품 트렌드’를 주제로 6차산업 기업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발표를 진행했다. 

이동은 대표는“국내 HMR 시장은 1인·맞벌이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 증가에 따라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7.3%가 성장했다. 2023년까지 10조 원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래가 밝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분 요리나 냉동만두로 시작된 HMR 시장은 용기죽, 즉석밥, 국, 찌개 등을 거쳐 유명 셰프 협업 간편식이나 건강식, 밀키트 등 세분화하고 있다”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업체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통업체와 레스토랑이 시장에 진입하는 등 치열한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HMR 시장이 각광 받는 이유로 △1인 가구 증가 △맞벌이 가구 증가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증가 △바쁜 업무에 따른 식문화 변화 △싱글 소비시장 확대 등 소비자의 구조적 변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HMR 시장이 뜨는 이유는 수요 증가, 조리 용이성, 경제활동인구 환경 변화, 코로나19 확산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한다. 식사(meal)를 중심으로 HMR 시장은 확장될 것”이라며 “레스토랑형, 맛집 메뉴, 해외시장 타깃 등 상품군이 다양해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건강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헬스, 웰니스 등 제품과 로컬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분석 결과를 발표한 이동은 오픈더테이블 대표.

이 대표는 “1~2인,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1인당 식사 섭취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빠르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HMR가 주목받고 있다”라며 “늘어나는 소비에 따라 대기업들 역시 환자식, 고령식, 건강식 등 전문화된 세분화 시장으로 진입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군다나 코로나19가 도래한 지금 시점에서 HMR과 신선식품R은 2023년까지 6조원 규모의 시장과 온라인 플랫폼 위주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HMR 시장의 미래에 대해 “쉬운 것이 답이 아니다. HMR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라며 “이런 환경에서 6차산업 역시 핵심 콘텐츠인 음식의 컨셉, 맛, 유통확장 등을 위해 가격경쟁력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배달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포장 소비 등이 대두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친환경 패키지 소비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패키지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6차산업, 코로나19를 넘어서’를 주제로 열린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월5일까지 한달간 공식 홈페이지( http://farmingplusjeju.com )에서 전시와 수출품평회, 체험로드 소개 등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행사는 제주도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제2회 6차산업제주국제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ICC제주·제주의소리·제주CBS가 주관했다. 또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농협 제주지역본부, (사)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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