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소방-산림청 헬기 연이어 투입...화재 3시간여만에 진화

제주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긴급 투입된 소방헬기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진압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 38분께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 이를 목격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4분께 포구에 도착했지만, 77.8m 상공에 위치한 발전설비 내에 접근할 수 없었고, 제주해경과 풍력발전 관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시설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M급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8일 오전 3시38분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도모포구 앞 해상에 설치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시설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3M급 해상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사진제공-제주서부소방서]

오전 5시께는 제주해양경찰 소속 500톤급 연안구조정이 풍력발전기 인근에 도착했지만 높이 문제로 화재 진압에 실패했다.

해가 뜨기 전 야간비행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동이 튼 오전 6시37분께 소방헬기인 한라매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한라매에 의해 10회에 걸친 살수가 이뤄졌고, 오전 7시 4분께 산림청 헬기를 투입, 6회의 살수가 추가로 진행됐다.

결국 오전 7시 25분께 진화에 성공했다.

불이 난 시설은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설비 중 하나다. 높이는 77.8m로 출력은 3㎿(메가와트)급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 공유수면 8만1000㎡에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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