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면 원격수업 전환

오는 12일부터 제주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전체 등교수업'이 가능해진다. 기존 확대 등교가 가능했던 학교와 이번 조정으로 등교가 가능해진 과대 학교까지 학교장 판단에 따라 전체 등교수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세분화 개편안을 발표함에 따라 학사 운영 방안을 조정해 도내 과대 학교도 등교 수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10일 코로나19교육청대책본부회의 및 지역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학사 운영 방안을 새롭게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존 과대 학교로 분류된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총 32개교에 대해 지역‧학교 여건과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거나 전체 등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확대 등교가 가능했던 초등학교 900명 미만 학교, 중학교 700명 미만 학교,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 외 고등학교 등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현 시점에서 등교수업 확대 조치된 학교는 유치원 122개원, 초등학교 98개교, 중학교 36개교, 고등학교 22개교 등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학교에 대해서도 3분의2 밀집도 강화 조치를 가능토록 했지만, 현실적인 여건 상 모든 학교가 전체 등교수업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등교 제한에 따른 학력격차 등의 과제가 남아있는 현실적인 여건 상 남아있던 과대학교 32개교의 경우도 제한이 풀리면 전체 등교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한다고 해도 초등학교 1~2학년의 매일 등교와 특수학교(학급)의 등교수업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 고등학교의 경우 11월 26일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2월 3일까지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특별한 사전 조치와 관찰을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강영철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중대본의 발표와 학교 현장, 학부모의 요청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새로운 학사 방안을 마련했다"며 "학교 현장의 안전과 더불어 학력 격차 해소와 안정적 돌봄, 학교 구성원 간 협력적 교육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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