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방역대책 도민인식조사'...재난지원금 도움 81%

 

코로나19로 제주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분야는 역시 '관광산업'이었다.

또한 제주도민 10명 중 8명은 제주도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코로나19 대응 정책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1일부터 28일까지 '제주도 코로나19 방역대책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본인이나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주도민 4명 중 3명(75.6%)가‘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낮은 편 53.2%, 매우 낮음 22.4%)고 응답한 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은 도민 4명 중 1명인 18.3%(매우 높음 2.4%, 높은 편 15.9%)에 그쳤다.

코로나19가 학업, 직장, 생계, 여가 등 개인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가 얼마나 크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63.3%(매우 큼 23.8%, 큰 편 39.5%)’로 조사됐으며, ‘피해가 작다’는 응답은 33.5%(작은 편 28.3%, 매우 작음 5.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2%였다.
 
직업에 따라서는 자영업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의 비율이 73.9%에 달해 가장 높게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관광산업’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서비스업’(21.9%), 문화·예술분야(6.9%), ‘소매업’(5.7%), ‘농·축산·임·수산업 등 1차산업’(3.9%), ‘건설업’(3.9%)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큰 분야로는 관광, 서비스업, 문화예술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 2가지를 선택해달라는 질문에는,‘관광산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8%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59.9%), ‘문화·예술분야’(20.3%), ‘소매업’(18.6%), ‘건설업’(8.6%), ‘1차산업’(8.5%)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응답은 1.4%, ‘잘 모르겠다’는 2.5%로 집계됐다.

제주도정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0.9%(매우 잘하고 있음 15.1%, 잘하는 편 65.8%)로 조사됐으며, ‘잘 못한다’는 응답은 14.1%(매우 잘 못함 2.7%, 잘 못하는 편 11.4%)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5.0%였다.

서귀포시 동단위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6.6%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시 동단위 지역(80.2%), 제주시 읍면단위 지역(79.8%), 서귀포시 읍면단위 지역(78.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서는‘잘 지키고 있다’라는 응답이 76.4%(매우 잘 지킴 13.3%, 잘 지키는 편 63.1%)로 조사됐으며, ‘잘 지키지 않는다’는 응답은 21.7%(전혀 지키지 않음 1.1%, 별로 지키지 않는 편 20.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1.9%.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주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제주도민’(40.3%)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제주도청’(20.6%), ‘관광객’(15.3%), ‘중앙정부’(12.1%), ‘보건소·병원 등 의료기관’(7.9%) 순으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2.5%였다.

제주도정의 방역대책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는‘공·항만 특별입도절차(발열감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재난안전문자, SNS 등을 통한 실시간 코로나19 정보공개’(21.4%),‘한립읍, 게스크하우스, 산방온천 등 N차 감염 발생 우려 시 신속대응’(11.3%),‘감염병 취약지대 집중 방역관리’(6.4%),‘방역과 지역경제 상생 윈-윈 제주형 관광방역체계 구축’(5.5%), ‘공공시설 운영 중단’(4.4%), ‘민관 합동 제주형 방역 거버넌스 실현(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등)’(3.8%)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는 1.9%, ‘잘 모르겠다’는 6.0%.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유행(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필요하다’는 응답이  88.7%(매우 필요 47.9%, 필요한 편 40.8%)로 집계됐고,‘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8.9%(전혀 필요하지 않음 1.0%, 별로 필요하지 않음 7.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2.4%였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실효성에 대해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1.8%(매우 도움 29.6%, 약간 도움 52.2%)에 달했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174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본 결과, ‘금액이 너무 적어서’라는 응답의 비율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소득이 급감한 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37.9%), ‘지급 시기가 지연되어서’(3.5%)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서는‘현금’이 72.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지역화폐나 상품권’(13.9%),‘선불카드’(7.9%),‘카드 포인트’(4.1%)의 순으로 조사됐다.‘기타’는 0.6%, ‘잘 모르겠다’는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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