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사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3일 전태일 열사 50주기 추모사를 내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과 땀과 꿈이 따뜻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열사를 기억하며 함께 더 나은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전태일 열사가 외쳤던 '나는 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언급하며 "50년이 지났어도 우리는 열사의 말을 소중한 교훈이자, 아픈 성찰로 떠올리고 있다. 열사가 꿈꿨던 세상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열사의 삶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는 한 사람의 삶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할 때 이뤄짐을 깨닫는다"며 "우리 아이들도 노동하며 살아갈 세상에서 '사람의 존엄성이 존엄하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데 제주교육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경쟁보다는 협력, 서열보다는 배려, 성적보다는 행복이 있는 교육을 충실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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