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내 정서위기학생이 스스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정서지원공간'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0일과 11일 효돈중학교와 대정여자고등학교에서 학교 정서지원공간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정서지원공간은 정서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의 심리안정 및 신체 보호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자극과 개인의 자존감 회복기회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촉진자의 해당 학교 정서지원공간 디자인(안) 프레젠테이션으로 시작해 질의응답 및 향후 추진과제 안내로 진행됐다. 

특히, 학교별 정서지원공간 학생 TF팀이 참석해 그동안 참여설계 수업 과정에서 논의된 의견이 반영된 디자인 안을 확인했다.

학교 정서지원공간의 촉진자 이해경 소장 건축환경디자인연구소 보리 소장은 "두 차례 대면수업 및 화상수업을 진행하면서 공간의 주인이자 관리자가 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교생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학교의 특색이 드러나도록 디자인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정서지원공간 구축 과정에 촉진자 및 전문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공간의 주체가 될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열린 사고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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