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국제워크숍...온라인 화상회의로 세계 각국 연결

미구엘 글루센너 국장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미구엘 글루센너 국장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에서 ‘제10회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미구엘 글루센너(Miguel Clusener-Godt) 유네스코본부 생태·지구과학국 국장은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기존 플랫폼을 활용, 비대면 환경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오후 1시30분 제주시 회천동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시대, 환경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주제로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국제워크숍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으며, 화상회의 형태로 세계 각국 인사가 참여했다.  

2011년 시작된 국제워크숍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국내·외 선진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 논의 등을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미구엘 국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비대면 환경교육을 실시할 것인가’ 기조 강연을 통해 기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한 교육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구엘 국장은 “앞으로 30년 이내 지구상의 생물 약 100만종이 멸종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각종 토지 개발 등에 따른 영향으로 생물권보전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시대 환경 관련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많은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환경 관련 소식이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미구엘 국장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기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비대면 교육법”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 인사가 참여한 모습.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 인사가 참여한 모습.

1세션에서는 ▲조성화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관장 ‘비대면 사회, 사회환경 교육 사례 및 추진 방향 :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사례를 중심으로’ ▲모자하르 알람 UNEP 아시아-태평양사무소 기후변화협력관 ‘코로나19와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정병준 맹산환경생태학습원장 ‘맹산환경생태학습원 비대면프로그램 안내’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김양보 제주도 유네스코협력관과 김윤원 (재)꽃과어린왕자(에코롱롱) 수석이 토론했다. 

2세션에서는 ▲차수철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코로나19 시대, 환경교육을 위한 제언’ ▲대런 사우스콧 제주대학교 초빙교수 ‘영국 환경교육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송현옥 시흥에코센터장 ‘코로나19 시대, 시흥에코센터 환경교육 사례’ 주제 발표가 열렸다. 

2번째 세션에서도 정 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미구엘 국장과 김선영 화성시에코센터장, 제현수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지정토론했다. 

문경삼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날 국제워크숍 축사를 통해 “워크숍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안 등을 모색하고, 2023년에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는 기후변화 심각성과 환경보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7월 환경부와 제주도가 기후변화대응시범 조성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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