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 공연

국립오페라단이 제주 서귀포시를 찾아 ‘사랑의 묘약’ 오페라 공연을 펼친다. 

서귀포예술의 전당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국립오페라단 초청 공연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하는 ‘방방곡곡 문화 공감 국공립 우수단체 선정 사업’ 응모를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아 마련됐다. 이탈리아어가 한글 자막으로 제공되며 중간중간 한국어 대사와 시대 상황에 맞는 웃음코드가 담겼다. 

사랑의 묘약은 1832년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도니제티가 만든 대표작품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를 통해 인간의 순수성이 잘 드러나는 코믹 오페라다. 

줄거리는 시골 청년 네모리노가 돌팔이 약장수에 속아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 믿고 마신 뒤,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여인 아디나를 만나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풀어지는 내용이다.

연출은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드디극장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출한 이의주 연출가가 맡았다. 오페라 초심자들을 위해 직접 작품 배경, 무대, 에피소드 등을 해설할 예정이다.

이어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지휘과와 데트몰트 국립음대 피아노과 및 지휘과를 졸업한 권성준 쿤스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지휘에 나선다. 주인공 ‘네모리노 역’에는 테너 김훈, ‘아디나 역’은 소프라노 오신영, ‘돌팔이 약장수 역’은 베이스 최공석이 맡는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문화예술 접근이 취약한 소외계층과 일반 관람객에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210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무료며, 8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E-티켓에서 선착순 예약 발권이 가능하며,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할 경우 서귀포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실황중계를 통해 관람할 수도 있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국립오페라단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단이다. 시민들이 오폐라 최고의 정수를 맛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서귀포예술의전당 064-760-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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