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지난 13일 제주 농업용 전기차 생산보급 활성화를 위해 5개 단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업용 전기차 개발과 제작보급, 인프라 관련 협력체계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마련됐다. 

협약은 제주에너지공사를 비롯해 △제주대학교 스마트그리드인력양성사업단 △대지정공(주) △(주)대경엔지니어링 △신성이엔지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신성이엔지가 배터리를 담당하고 대지정공(주)은 차량 몸체를 제작해 제주기업인 ㈜대경엔지니어링에 공급, 생산보급하는 방식이다. 

이어 제주에너지공사는 농업용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따라 V2G(Vehicle To Grid)연계를 통해 발전 출력제약에 활용할 예정이며, 제주대학교는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국내 전기 농기계 시장규모는 8000억 원이며, 세계시장은 2025년 1350억 달러(한화 약 149조3910억 원)로 예상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 지질은 대부분 암반으로 구성돼 귤밭과 같은 과수 농가가 많아 트랙터보다 다용도 농기계 사용이 유리하다”며 “전기 농기계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충전하게 되므로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환 신사업기획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용 전기차를 연계한 V2G 사업모델을 마련, 탄소 없는 섬(CFI)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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