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최근 제주 경제는 관광객수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9월 제주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롯데·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일부 매장을 오픈하면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3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회복으로 전월대비 13.4p 상승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 감소해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9월중 건설착공면적은 주거용 건물 호조와 전년 기저효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0.1% 올랐다. 

10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전년동기 대비 -24.2% 줄었다. 9월 -38.2%에 비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장마와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9월 제주 농산물 출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4% 증가했다. 수산물 출하량도 갈치를 중심으로 57.6% 늘었다. 

9월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생산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수출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수입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9.9% 증가했다. 

10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급등에도 정부의 통신비 지원으로 공공서비스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10월 제주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1% 줄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